[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나타냅니다.
일반인에서는 공복혈당 100 mg/dL 미만, 식후 혈당 140 mg/dL 미만을 정상 범위로 봅니다.
혈당이 높은 채로 지속하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으니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 범위 안에 유지하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섭취하는 밥, 빵, 야채 등의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포도당이라는 당분을 얻습니다. 포도당 이외에도 과당(fructose), 유당(galactose)과 같은 당분들은 우리 혈액 속으로 직접 흡수되는데, 이때 혈액 중에 포함된 포도당의 농도를 나타내는 것이 혈당(blood glucose)입니다.
혈당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 혈당이란?
혈당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나타냅니다. 포도당은 우리가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혈액으로 흡수되기도 하고, 몸에서 저장된 당원을 분해하거나 새로 만들어져 혈중으로 분비되기도 합니다.
포도당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 원으로 사용되는데 특히 뇌는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정교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몸의 순환계에 존재하는 포도당은 약 12g으로 뇌에서 두 시간 정도 대사되면 소실되는 양입니다.

따라서 공복 상태에서 혈당을 유지하려면 저장고가 필요하며, 주로 간이나 근육에 당원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근육에 저장된 당원은 분해가 되더라도 포도당 형태로 혈중으로 내보낼 수 없고 해당작용을 거쳐 근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사용됩니다. 반면에 간에 저장된 당원은 공복 시에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탄수화물을 섭취하여 혈중의 포도당 수치가 증가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분비하여 각 조직으로 포도당 유입을 증가시키고 간에서 포도당이 새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이처럼 인슐린은 포도당 저장과 대사를 조율하는 주된 호르몬입니다.
만약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거나 조직에서 인슐린 작용에 저항성이 생기면 혈중 포도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특징을 가진 질환군이 바로 당뇨병입니다.
2. 혈당의 정상범위
8시간 이상 금식을 한 후에 측정한 공복혈장포도당이 126 mg/dL 이상이거나 다뇨, 다음, 이유없는 체중감소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무작위로 측정한 혈장포도당이 200 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또한 75g의 포도당을 경구로 섭취하고 2시간이 경과한 후 측정한 혈장포도당이 200 mg/dL 이상인 경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경우도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공복 혈장포도당이 100-125 mg/dL 인 경우는 공복혈당장애, 75g 포도당 섭취 2시간 후 혈장포도당이 140-199 mg/dL인 경우는 내당능장애로 분류하는데 이들은 당뇨병전단계(전당뇨)로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 군입니다.
일반인에서는 공복혈당 100 mg/dL 미만, 식후혈당 140 mg/dL 미만을 정상 범위로 봅니다.
3. 혈당 관리의 중요성
우리 몸에서 혈당은 일정한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는데 이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잦은 고혈당이나 저혈당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은 채로 지속하면 혈관이 손상되어 여러가지 합병증을 불러오게 됩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혈당이 높아져도 자각 증상이 없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 등을 통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확인하고 정상 범위 안에 유지하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 안에 유지하도록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혈당을 측정했을 때 이미 당뇨병 전단계이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관리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거나 당분이 많은 식사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