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인슐린은 몸속에 저장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꾸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현상으로,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적절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비만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고, 실제로 비만이 아니더라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음식을 무조건 적게 먹거나,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혈당 관리도 살이 빠지는 것과 연관이 깊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혈당이 높은 사람은 살이 더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때문에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당이 많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왜 혈당이 높으면 살이 찌고, 어떻게 하면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1. 인슐린의 역할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의 또 다른 역할은 에너지 저장의 역할인데, 과잉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는 일을 합니다. 즉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혈당이 올라가게 되면,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의 분비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되고, 인슐린은 몸속 조직과 세포에 저장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우리 몸 곳곳에 지방 형태로 축적시키기 때문에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슐린이 쓰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으로 바꿔 저장하는 것을 막고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혈당 수치를 유지함으로써 인슐린의 적절한 분비와 지방 저장 과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의 발생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둔감해지는 현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포도당을 제대로 세포에 흡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흡수되지 못한 포도당 때문에 결국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되고, 지속적으로 높은 혈당 때문에 췌장은 결국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인슐린은 몸속에 남은 포도당을 지방 조직에 계속 축적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에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이미 당뇨병 환자인 경우 질병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인슐린 분비를 억제해야 합니다. 보통 식후 인슐린 수치가 떨어질 때까지 4~6시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밥을 먹고 난 이후 인슐린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도록 공복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과다한 음식 섭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그 결과로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인슐린은 에너지 저장의 역할을 담당하며,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얻은 과도한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몸 속 에너지 저장량이 늘어나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집니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결국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하거나 당뇨병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저장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인슐린 과다분비의 원인 - 식욕 조절 장애
식욕 조절 장애는 신체적, 정신적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욕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말합니다. 식욕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과도한 혈당 상승은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분비시키고, 결과적으로 지방 저장과 체중 증가를 유발합니다. 식욕 조절 장애는 단순하게 의지만으로 조절하기 힘들 수 있으며 지속적인 과식으로 이어지면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식욕 조절 및 건강한 체중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한 칼로리에 비해 소비하는 칼로리가 적으면 살이 찌기 쉽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슐린의 역할을 이해하면 체중 관리를 할 때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기 보다는, 어떤 음식이 내 혈당을 많이 올리는지 파악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몸 속에 쓰고 남은 인슐린이 에너지를 지방으로 전환시켜 지방 조직에 저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인슐린이 적정량만 분비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혈당이 많이 높아지지 않도록 정기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신체 활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상식이지만 좀 더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