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는 혈당 수치를 말하는 것인가요?

당화혈색소의 의미와 범위에 대해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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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당화혈색소는 혈당 수치를 말하는 것인가요?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로 환자가 혈당 조절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당화혈색소의 정상 범위는 4~5.7%, 당뇨병 전 단계는 5.8~6.4%일 경우, 6.5%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3. 당화혈색소는 하루 중의 운동이나 먹은 음식에 따른 혈당의 변화를 알 수 없기 때문에 CGM을 통해 추가로 혈당 측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수치로 당뇨병이 있는 환자가 혈당 조절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혈액 내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혈색소)과 혈중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를 당화혈색소라고 하는데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적혈구와 포도당이 결합하며 생겨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가 높다는 것은 적혈구와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혈구는 수명이 약 120일이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하면 과거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라면 2~3개월에 한 번씩 당화혈색소 측정을 통해 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과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정상 당화혈색소의 범위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값이 높을수록 혈당 조절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당화혈색소값을 확인하고 값이 높다면 혈당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화혈색소는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분석 장비를 사용하여 측정하는데, 당화혈색소의 정상 범위는 4~5.7%입니다. 당화혈색소가 5.8~6.4%일 경우에는 당뇨병 전 단계로 진단하고, 6.5% 이상일 때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당화혈색소가 1% 상승한 경우 평균 혈당이 30mg/dL 정도 상승했음을 의미하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올라갈수록 당뇨합병증 위험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와 평균 혈당과의 관계

당화혈색소 HbA1C(%)

평균 혈당(mg/dL)

4

68

5

97

6

126

7

154

8

183

9

212

10

240

11

269

12

300

2. 당화혈색소 조절 

당화혈색소 범위가 6.5% 이상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는 6.5% 미만(5.7% 미만 정상)으로 설정하고 당화혈색소가 5.8~6.4%인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경우에는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를 5.7% 미만으로 설정해야 합니다.

만약 검사를 통해 당화혈색소값이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왔을 경우 현재 당화혈색소의 범위에 따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설정한 목표에 따라 필요시 당뇨 약제를 처방받아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고 일상생활에서 식사량 조절과 식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당화혈색소를 목표한 범위로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운동이나 음식 섭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평가하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그러나 빈혈, 용혈, 과다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가 낮게 나올 수 있으며, 철 결핍이거나 최근에 수혈을 받았다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간의 혈당의 평균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하루 중의 운동이나 먹은 음식에 따른 혈당 변화를 알 수는 없습니다. 음식 섭취 등에 따라 혈당 변화의 폭이 큰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하루 혈당 변화 확인을 위하여 자가혈당측정기(BGM)이나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추가적으로 혈당을 측정해 혈당 관리에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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