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CGM 위에 접착테이프를 뗄 때는 천천히 제거해야 하고 CGM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를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CGM을 제거하고 난 이후 혈당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선 CGM을 착용하고 있었던 기간 동안의 기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기적인 CGM 이용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채혈 없이 피부 아래에 삽입한 센서를 통해 세포 간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스마트폰의 전용 앱으로 혈당값을 보여주는 기기입니다. CGM 기기는 제조사마다 특징이나 수명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15일 정도의 사용기간을 가집니다. 그 이후에는 피부에서 제거해야 하고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다른 기기로 교체하거나 잠깐 휴식 기간을 가질 수도 있는데요. CGM이 매번 채혈해야 하는 기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장시간 피부에 붙어 있었던 기기인 만큼 떼고 난 이후의 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혈당이 측정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혈당 관리도 중요합니다.
CGM을 제거한 뒤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CGM을 떼고 난 이후 피부 관리
CGM을 착용할 때 CGM 기기만 피부 위에 부착하는 경우도 있고 CGM 위에 접착테이프를 함께 부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CGM 위에 접착테이프가 함께 붙인 경우라면 접착테이프를 먼저 제거해야 하는데요.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접착테이프는 천천히, 약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피부에 붙은 밴드나 테이프를 제거할 때 한 번에 떼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부 표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방식입니다.
그리고 CGM을 제거할 때 보통 CGM 기기 본체의 플라스틱 주변부에 접착 테이프가 붙은 경우가 많은데, 테이프 가장자리를 먼저 들어 올린 뒤 기기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플라스틱 주변부의 접착테이프를 떼기 어렵다면 천이나 면봉에 베이비 오일을 묻힌 뒤 테이프 면을 문질러 살짝 적셔주면 부드럽게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CGM을 제거한 후에는 피부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접착제의 끈적임을 없애기 위해 접착제 제거 보조제를 사용한 경우라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부위 세척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CGM 기기를 제거한 후에는 피부의 통증, 가려움, 홍조, 열, 고름, 화끈거리는 느낌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피부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부드럽게 씻어낸 뒤 보습 로션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만약 제거 이후에 피부의 통증, 가려움, 홍조, 열, 고름,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피부과 전문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CGM 기기를 연달아 착용하게 될 경우라면 장시간 접착제를 붙이고 있었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반대편 팔 또는 반대편 복부에 기기를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CGM을 떼고 난 이후 혈당 관리
CGM을 떼고 난 뒤 자극 받은 피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혈당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합니다. CGM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연속적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고혈당이나 저혈당 시에 연결된 앱을 통해 알림을 주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CGM을 제거한 뒤에는 피를 뽑아 혈당을 측정해 보지 않으면 혈당값을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CGM을 제거하고 난 이후 혈당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CGM을 착용하고 있는 기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면 자신이 어떤 음식을 언제 어떻게 먹었을 때 고혈당이 잘 발생하는지, 얼만큼 먹었을 때 혈당이 많이 올라가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수면 중 저혈당이 발생하는지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CGM을 착용하는 동안 매일 먹는 식사와 운동, 수면, 스트레스와 같은 일상들이 나의 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확인하고 따로 메모를 해놓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나 2형 당뇨병 초기라면, 이를 통해 대략적인 내 혈당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연속적으로 CGM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혈당의 안정성을 지키는 대략적인 식단과 일상적인 루틴을 유지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CGM을 한두 번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주기적인 CGM이용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얼만큼 좋아졌는지 등을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CGM을 처음 착용해 보는 사람이라면 CGM을 붙이는 것부터 제거하는 것까지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만 잘 익히고 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CGM을 착용하면서 나의 혈당 변화를 잘 관찰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CGM을 제거하고 난 이후 피부관리 뿐만 아니라 나의 혈당 변화가 갑작스럽게 달라지지 않게 CGM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최대한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