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청소년기 자녀, 식사와 운동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1형 당뇨병 청소년기 자녀의 식사와 운동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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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2, 2024
1형 당뇨병 청소년기 자녀, 식사와 운동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올바른 영양 관리를 위해선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와 그에 따른 지속적인 모니터링, 그리고 시간에 따른 식사량 조절을 통해 혈당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 저혈당을 염려해 신체 활동과 운동의 과도한 방지보다는 일주일에 3회 이상의 60분 정도 중강도 운동이 권장됩니다.

  3. 운동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혈당의 변화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1~3시간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자신의 혈당 수치에 따라 운동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격한 식사 조절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이기에 식사 조절과 그에 따른 인슐린 투여량을 조절하는 게 더욱 어렵기도 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불규칙한 식사와 습관적인 간식 섭취로 인해 보호자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질병 발생 후 최종 성인 신장에 도달할 때까지 성장 속도가 저하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형 당뇨병 청소년기에서는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1. 1형 당뇨병 청소년기 식사조절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기 영양 관리의 목표는 정상적인 성장 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하면서도 혈당의 심한 변동을 방지하여 급/만성 합병증을 예방하고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식사 시 섭취하는 탄수화물 양에 따라 인슐린 치료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인 식사요법이 필요한데요. 국제소아청소년당뇨병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Pediatric and Adolescent Diabetes, ISPAD)에서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식사를 통해 전체 열량의 45~55%를 탄수화물에서, 15~20%를 단백질에서, 30~35%를 지방질에서 얻도록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장과 발달을 고려해 짜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임의로 벗어나기 보다 적절하게 탄수화물을 섭취하되 섭취하는 탄수화물 함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혈당 조절과 저혈당 예방에 중요합니다. 따라서 식사량과 인슐린 주사량, 인슐린 작용 시간에 따른 식사와 간식의 섭취 시간 조절을 통해 혈당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계획해야 합니다. 소아 청소년기에는 대부분의 식사가 학교에서 이루어져서 스스로 적절한 영양 섭취 습관이 만들어지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투여 후 적절한 시점에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1형 소아청소년기 당뇨병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식사에 대한 담임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 그리고 영양사 선생님에 대한 사회교육적인 접근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생일잔치와 같은 특별한 행사에 간식을 얼만큼 먹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며 먹은 간식의 종류와 양에 따라 인슐린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1형 당뇨병 청소년기 운동

소아청소년기에는 식사뿐만 아니라 신체활동과 운동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혈압과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근육과 지방 비율을 조절하며 체중 조절을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식사에 대한 혈당 반응을 감소시켜 인슐린 요구량을 줄입니다.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운동은 성장과 혈당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국제소아청소년당뇨병협회(ISPAD)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들도 일반 소아청소년과 마찬가지로 하루 3시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하되 활동적인 1형 당뇨병 청소년에게 중요한 것은 식사와 인슐린, 그리고 운동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어 지나친 혈당 변동을 막는 것입니다. 신체활동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므로 1형 당뇨병 청소년기의 환자를 돌보는 부모의 경우 저혈당을 염려해 과도한 신체 활동을 자제시키거나 걱정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관리를 동반하면 장기적으로는 환자에게 더 이익이 됩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일주일에 적어도 6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3번 이상 시행하도록 권장되는데 이때 유산소 운동 및 근육과 골격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체활동을 포함하도록 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운동은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키거나 인슐린에 의한 포도당 효율을 증가시켜 저혈당의 위험을 야기할 수 있고 운동의 종류나 강도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 1~3시간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일반적으로 혈당이 90mg/dL 이하 혹은 250mg/dL 이상이거나 케톤이 나오면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 종류의 경우 특별히 제한하는 운동은 없으나, 운동에 따른 저혈당 발생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간식 종류를 잘 선택하도록 해야합니다. 또한 운동의 강도와 시간에 따라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근육 회복기인 12~24시간 후까지도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어 운동 전, 중, 후까지 지속적인 혈당 측정을 통한 관찰로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 20분 전 250 mL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탈수를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소아청소년기에는 혈당 관리와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개개인에게 맞춘 영양 관리와 운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성장을 하며 식사를 통해 얻게 되는 필요한 섭취 열량과 활동을 하면서 소비하게 되는 에너지가 점차 달라지기 때문에 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장기가 끝나기 전까지 지속되는 이러한 변화는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걱정과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식사를 통제하거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해서 혈당을 측정하면서 환자별로 필요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1. Libman I, Haynes A, Lyons S, et al. ISPAD Clinical Practice Consensus Guidelines 2022: Definition, epidemiology,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Pediatr Diabetes. 2022;23(8):1160-1174. doi: 10.1111/pedi.13454.PMID: 36537527

2. Handu D, Piotrowski M. Nutrition Interventions in Pediatric Patients with Type 1 Diabetes: An Evidence Analysis Center Scoping Review. J Acad Nutr Diet. 2022;122(2):424-31. doi: 10.1016/j.jand.2021.02.020. PMID: 338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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