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건강한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모든 과일이 혈당 관점에서도 ‘착한 음식’일까요? 파스타 앱 이용자들이 2024년 2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직접 기록한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과일 24종이 식후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습니다.
인기 과일 24종의 평균 혈당 상승 순위는?
혈당을 높이는 과일 TOP 5
순위 | 과일 | 식후 혈당 변화 평균 (mg/dL) |
---|---|---|
1 | 바나나 | 43.84 |
2 | 청포도 | 42.04 |
3 | 포도 | 39.32 |
4 | 참외 | 37.86 |
5 | 사과 | 37.29 |
바나나와 포도류는 당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특히 바나나는 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져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고, 청포도·포도 역시 GI(혈당지수)가 높아 식후 혈당 변화 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참외와 사과 역시 우리가 흔히 ‘건강한 과일’로 인식하지만, 수분과 당 함량이 모두 높기 때문에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혈당 반응이 낮은 과일 TOP 5
순위 | 과일 | 식후 혈당 변화 평균 (mg/dL) |
---|---|---|
1 | 레몬 | 23.14 |
2 | 아보카도 | 27.20 |
3 | 딸기 | 30.11 |
4 | 건포도 | 31.68 |
5 | 귤 | 31.74 |
레몬과 아보카도는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는 과일입니다. 아보카도는 당보다 식이섬유와 지방 함량이 많고, 레몬은 당 함량이 매우 적어 혈당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딸기와 귤은 수분이 많고 당도도 낮은 편으로, 간식이나 디저트 대용으로 섭취하기에 적절한 과일로 보입니다.
과일도 '선택과 조절'이 필요합니다
‘과일은 건강에 좋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모든 과일이 혈당 관리에도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과일은 가능하면 공복보다는 식후에
혼자 먹기보다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생과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즙, 스무디 형태는 혈당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과일의 적정한 섭취량은 ‘교환 단위’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 간식으로 인기 있는 귤 한 개의 무게는 약 60g입니다. 귤 2개(약 120g)를 기준으로 하면 열량은 약 50kcal, 탄수화물은 12g 정도인데요, 이 정도 양을 ‘과일 1 교환 단위’라고 부릅니다.즉, 귤 2개가 과일 1 교환 단위인 셈이죠.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하루에 과일 1~2회, 한 번에 1 교환 단위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오후 간식으로 귤 2개(1 교환 단위)를 먹었다면 그날 과일 섭취는 여기서 마무리하거나, 저녁에 자두 1개 정도만(1 교환 단위) 추가로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래 그림에 나와 있는 과일별 1 교환 단위 기준을 참고해 하루 동안 내가 먹는 과일 양을 체크해보세요. 조금만 의식해도 혈당 관리는 훨씬 쉬워집니다.
내 몸에 맞는 과일은 따로 있을 수 있어요
이번 분석은 파스타 이용자들의 실제 CGM 데이터 평균값입니다. 하지만 같은 과일이라도 개인마다 혈당 반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과일이 나에게 잘 맞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파스타와 함께 습관과 내 몸의 혈당 반응을 기록하고 관찰해 보세요. 데이터로 더 똑똑한 식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