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BGM은 손끝을 찔러 나오는 피를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데 실시간으로 변하는 혈당 변화는 파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GM은 팔이나 복부에 부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혈당값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어 혈당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혈당은 생활 습관 속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혈당 측정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혈당 측정입니다.
혈당은 병원에서 정맥혈을 채취해 측정하거나 집에서 자가혈당측정 기기를 통해 스스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가끔 병원에 방문해 혈당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는 일상에서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혈당 수치에 관심을 가지며 목표 수치 내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가혈당측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혈당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혈당측정을 위한 대표적인 방식에는 BGM(Blood Glucose Monitoring)과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 있습니다. 두 가지 방식은 각각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측정하는 것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1. 일반 혈당계(BGM)
먼저, 일반 혈당계인 BGM(Blood Glucose Monitoring)은 보편화되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가혈당측정 방식으로 손가락을 작은 핀으로 찔러 피를 낸 뒤 테스트 스트립에 떨어뜨려 측정합니다.
이때 측정한 결과값은 기기의 작은 디스플레이에 수치로 표시됩니다. BGM은 손끝의 모세혈관에서 나온 혈액을 통해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이 쉽고 빠르지만 매번 손끝을 바늘로 찔러야 하는 통증과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번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검사 당시의 혈당 수치만 알 수 있어 실시간으로 변하는 혈당의 변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2. 연속혈당측정기(CGM)
연속혈당측정기인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방식으로 작은 센서를 팔이나 복부의 피하지방에 부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CGM을 통해 측정한 혈당값은 블루투스나 NFC 등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CGM은 부착한 센서가 세포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BGM과 달리 피를 내지 않는 비침습 방식입니다. 그리고 한 번 부착하면 제품에 따라 10~15일 정도 유지되며 착용하고 있는 동안 연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혈당 변화의 패턴이나 속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지속적인 혈당 측정과 혈당 관리
혈당은 시시각각 변화하며 자신이 먹는 음식,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BGM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때는 식전, 식후, 잠자기 전을 고정 검사 시간으로 두고 식사 전후 혈당의 변화 파악을 통해 인슐린 용량을 조정하거나 식습관에 따른 영향을 파악해 혈당 관리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고정된 검사 시간 이외에도 금식, 과식과 같은 생활 습관의 변화나 저혈당 증상, 스트레스가 심할 때처럼 컨디션의 변화가 있을 때 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에 특이점이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를 할 때마다 채혈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혈당 변화의 패턴이나 얼마나 빠르게 상승하고 하락하는지 등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혈당값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추이를 보기 위해서는 CGM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데, CGM은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가 선으로 이어져 보이기 때문에 혈당 수치의 패턴뿐만 아니라 혈당 상승과 하락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등 변동의 추세를 파악하기에도 용이합니다.
채혈한 시점에만 혈당값을 알 수 있는 BGM과 달리 CGM은 24시간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운동 전후나 복용한 약, 음식 등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수면 중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저혈당을 예측할 수 있어 더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결정하거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자신의 혈당 수치를 파악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당뇨병 관리의 핵심입니다. 특히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혈당 변화의 추이를 알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 약, 음식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맞춤 관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사소한 생활 습관들이 매 순간 변화하는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CGM을 이용해 파악하면 일상생활에서의 다양한 결정 상황에서 좀 더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많이 오를까? 먹고 싶은데 얼마나 먹어도 될까? 를 고민하지 말고 이제부터 CGM을 이용해 매 순간 혈당을 측정하며 당뇨병을 관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