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무작정 시작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세요!

닥터파스타's avatar
Jun 27, 2025
운동, 무작정 시작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하세요!

[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1. 당뇨병환자에서 운동은 혈당관리와 심폐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나 저혈당과 고혈당의 위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당뇨병환자가 운동을 계획할 때는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 빈도, 시간, 강도를 개별화해야 합니다.

  3. 처음 운동을 시작하기 전 심혈관질환 및 미세혈관합병증 유무를 평가하고, 금기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관리를 통해 평상시에 꾸준히 혈당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당뇨병을 관리할 때 당뇨병의 종류나 진행 정도와는 상관없이 운동은 필수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저혈당과 같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고, 동반된 합병증이 있을 때는 종류에 땨라 주의가 필요하므로 환자 스스로의 건강 상태와 혈당조절 정도 등을 판단해 적당한 운동의 주기와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혈당과 운동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특히 운동을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1형 당뇨병 환자나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인슐린을 투여하는 경우 운동으로 인한 저혈당의 위험성이 발생할 수 있어 운동하기 전 운동의 종류나 강도 등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인슐린 용량을 줄이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고 운동 전, 중, 후 혈당 측정을 통해 안정적인 혈당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운동 중 저혈당을 대비해 비상 간식으로 포도당 캔디, 주스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공복 상태일 때나 운동 전 혈당이 100mg/dL 미만일 때는 간식을 조금 섭취한 뒤 운동을 시작해야 하고 고강도의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저녁 늦게 하는 운동은 수면에도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수면 중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저혈당의 증상(기운 없음, 떨림, 식은땀, 현기증, 두근거림, 피로감 등)을 잘 인지하고 있으면 심각한 저혈당에 빠지기 전 미리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잘 이해하고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하기 전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운동 중 저혈당뿐만 아니라 지나친 고혈당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중에는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파민 같은 호르몬이 카테콜아민에 포함됩니다. 강도가 높은 운동으로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증가되면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고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촉진해 혈당이 상승하기 때문에 식사와 상관없이 혈당이 290~300mg/dL 이상일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운동을 하면 지방이 분해되면서 유리지방산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당이 250mg/dL 이상이면서 소변에서 케톤증이 있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 합병증과 운동

당뇨병은 혈당조절에 이상이 생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을 오래 앓았을 경우 고혈당이 혈관에 손상을 주어 대혈관이나 미세혈관 합병증이 오기 쉬운데, 당뇨병 자체는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합병증을 먼저 발견해서 병원에 방문했다가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은 만큼 당뇨병과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 있어서 함께 관리해야 하는 하나의 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가 운동을 계획할 때는 나이, 신체능력, 동반질환 등에 따라 운동의 종류, 빈도, 시간, 강도를 개별화해야 합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기 전 심혈관질환 및 미세혈관합병증 유무를 평가하고, 금기사항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경우 고강도운동은 피하고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망막출혈이나 망막박리의 위험이 높으므로 고강도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발질환이나 심한 말초신경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체중 부하가 있는 운동 종류(달리기, 장시간 걷기 등)를 피하고 운동 전후 발의 상처 여부 등을 규칙적으로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서 발열, 감염, 부상 등 다른 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회복할 때까지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식단과 함께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중요한 생활 습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만성 합병증이 있거나 혈당 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하고, 현재 상태와 평소 운동을 해온 정도, 체력 등을 바탕으로 운동의 강도나 종류, 주기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운동이 건강을 망치게 되는 원인이 되지 않도록 전문의의 지침에 따라 신체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이 없는지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운동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Share article

파스타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