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파스타의 3줄 핵심 요약]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면 모발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 공급을 감소시켜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비오틴과 같은 탈모 예방에 좋은 영양분 섭취를 하여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두피의 모발, 즉 머리카락은 성장주기에 맞춰 빠지고 자라나고를 반복합니다. 매일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보통 정상적이며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지속적으로 빠진다면 탈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탈모는 주로 유전적인 원인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과 같은 건강 상태 또한 모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탈모에 어떤 영향을 주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당뇨병과 탈모
만성적으로 높은 혈당은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몸에서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면 당뇨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탈모와 당뇨병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부족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는데요.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고혈당이 장기간 유지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몸속에 남은 당은 지방이나 단백질과 결합하면 ‘당 독소' 라고도 불리는 최종당화산물을 만들어 내는데, 최종당화산물은 퇴행성 질환의 발병이나 악화, 노화와 관련된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종당화산물은 혈액의 점도를 높이기도 하고 미세신경이나 미세혈관을 손상 시키고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리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경 손상과 혈관 손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혈관은 우리 몸의 여러 기관과 조직세포에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된 혈관은 모낭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모발 성장과 관련된 혈류를 제한하기 때문에 모발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을 감소시켜 모질이 가늘어지거나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으로 인한 탈모 예방
결국 최종당화산물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혈당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각종 합병증의 발생률을 낮춰주고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되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에 결국 탈모 예방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당은 매일 먹는 음식이나 운동 등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꾸준하게 혈당을 관찰하면서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혈당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에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한데,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야 합니다.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혈당 조절에 대한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혈당뿐만 아니라 탈모 자체를 위해서도 건강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인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모발의 생장 주기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탈모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영양분에 대한 섭취에도 신경을 쓰면 탈모 예방 및 지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비오틴입니다. 비오틴은 많은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타민B의 하위 유형으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체내 비오틴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비오틴은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고 당의 이용률을 촉진하는 글루코키나아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분입니다. 비오틴은 계란, 견과류, 연어, 아보카도, 고구마 등에 풍부하기 때문에 혈당을 많이 높이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양의 비오틴을 섭취하는 것은 탈모 예방이나 진행 중인 탈모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같은 대사 증후군이 있다면 유전적인 원인과 같은 직접적인 원인이 없더라도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라면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며 균형 잡히고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혹시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